서울 시내에 워낙 많은 호텔들이 모두들 부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호텔의 F&B의 상징처럼 일컬어지는 부페는 어떤 분들에게는 큰 만족감을 주기도 하고 어떤 분들에게는 큰 실망을 주기도 합니다. 꽤 대식가인 저는 서울 시내 5성급 호텔들에 위치한 부페 도장깨기 하는 것을 꽤 좋아하는데요. 다른 부페들도 천천히 소개해보겠지만 개인적으로 서울시내 부페들 중 가성비가 제일 좋다고 여겨지는 곳 중 하나인 JW메리어트 호텔의 플레이버즈 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플레이버즈 정보
식사는 평일에는 점심 1부, 저녁 1부 이렇게 운영하고, 주말에는 점심 1,2부, 저녁 1,2부 이렇게 나눠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간 정보를 아래 첨부합니다.
평일
런치 12:00 -14:30
디너 18:00 -21:00
토요일
런치 1부 11:30 - 13:30
런치 2부 14:00 - 16:00
디너 1부 17:30 - 19:30
디너 2부 20:00 - 22:00
일요일
런치 1부 11:30 - 13:30
런치 2부 14:00 - 16:00
디너 18:00 - 21:00
요일별로 이용시간이 조금씩 다르니, 꼭 확인하셔서 이용 예약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위치는 JW메리어트 호텔 2층에 위치하고 있구요. 호텔은 고속터미널 역에서 연결됩니다.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좋습니다. 저는 토요일 런치 2부를 이용해보았는데요. 사람들이 생각보다 일찍부터 입장대기를 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물론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구요. 호텔 부페를 예약없이 워크인으로 방문하시는 분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말씀드리면 예약을 미리 하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플레이버즈를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예약하면 가격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본보이 포인트 예약을 위해서는 10%예약을 받을 경우 적립이 불가능 한 점 참고하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보이 포인트를 모으고 계시는 분에게는 예약 10%할인 혜택이 의미없을 수 있으니 득실을 잘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물이랑 탄산수 세팅되어있습니다. 저는 음식에서 가까운 쪽 쇼파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의자가 다 모두 편한 편이라서 어디에 앉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음식에서 너무 가까운 자리는 프라이빗 하지 않아서 비선호이긴 합니다만,이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니까요. 만약 조금 미리 예약을 하는 상황이고, 전화 예약을 하는 경우 자리 선호 사항에 대한 메모 정도는 남겨볼 수 있지 않을가 싶습니다.
쇼파석이라고 위에서 말씀드렸던게 요런 형식의 의자였습니다. 일반적인 일인 의자랑은 좀 다른 구조였긴 한데, 플레이버즈 안에 이런 식으로 생긴 좌석들이 꽤 되는 편이에요. 아침에 조식당으로 운영하기도 하고 하다보니 좀 유연한 형식의 좌석이 몇가지 되는 것 같습니다.
음식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찍어논 사진이 연어 코너 뿐이네요. 전체적으로 대게와 초밥류들이 준비되어있고 그릴류라고 해서 갈비, 스테이크, 양고기 등도 준비되어있구요. 식사류로 볶음밥이나 스튜, 생선요리, 튀김 등도 준비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호텔들에 비해서 음식 가지수가 엄청 다양하다 라는 느낌보다느 음식이 하나하나 맛있다, 깔끔하다에 더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음식 가지수가 많은 걸 기대하시는 분보다는 부페인데도 음식 퀄이 괜찮네를 원하는 분에게 적합한 곳이지 싶습니다.
저는 사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해산물 위주로 먼저 가져와보았구요. 새우구이나 게도 괜찮았고, 전복도 괜찮았습니다. 사시미보다는 초밥류가 의외로 괜찮았네요. 보통은 부페 초밥류가 워낙 퀄리티가 떨어지다보니 사시미가 더 괜찮은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사시미가 별로라기보다 초밥이 아주 괜찮았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음식과 식당 분위기는 이런 느낌입니다. 식탁도 고급스럽고, 인테리어도 좋아서 좋았고, 저는 개인적으로 특히 다른 부페들에 비해서 예약을 무리하게 받는 분위기가 아닌지, 부페치고 좀 한적하게 느껴지는 점도 좋았습니다. 최근 하얏트나 신라에서 식사할 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음식 먹는 속도들도 다 비슷해서 몰려다니고. 그릴류 가면 고기 다 품절되어있고 이런걸 정말 불편해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JW메리어트 호텔 플레이버즈는 특히 그릴류가 좋은 것으로 유명한데요. 명성답게 고기 종류도 다양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맘에 들었던건 고기 굽기인데요. 물론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바로 구워서 내 접시에 올려주는 굽기 정도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부페인 점을 감안했을 때 굽기 정도나 따듯한 정도가 딱 좋았습니다.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양을 내어두는 것에 노하우가 많은 곳 같았어요. 랍스터 그릴도 좋았지만, 특히 LA갈비가 양념도 좋고, 맛있게 먹어서 인상깊었습니다.
식사류도 다양하고 괜찮았습니다. 사진에 없는데 좌석표?를 가지고 가면 파스타를 면이랑 소스 선택하고나면 조리해서 자리로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게 있었는데, 파스타 질도 괘찮고 좋았어요. 소스도 기대보다는 고급스러운 맛이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볶음밥이나 국수, 피자 같이 부페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식사류 메뉴들도 다른 호텔 부페에 비해서 부족함 없이 자기 역할을 해내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디저트는 여타 다른 호텔들에 비해서 비주얼적으로 엄청 화려하거나 멋부리는 스타일은 아니었구요. 멋보다는 맛에 신경 쓴 느낌입니다. 디저트가 뭐 단 것을 먹으려고 만든거긴 한데, 우리는 또 디저트 찾아 먹으면서도 너무 단 건 피하고 싶어하잖아요 ? ㅎㅎ 좀 덜 달고 그나마? 혈관 건강 생각하면서 먹을 수 있는 디저트들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근데 이것도 호불호라 디저트가 좀 화려하고 맛이 팍팍 단맛이 나는 걸 원하는 분들께는 플레이버즈 디저트는 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총평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시내 호텔 부페들 중에서 플레이버즈만큼 하는 곳이 생각외로 잘 없어요.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 글일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 시내에서 호텔 부페를 고르라고 하면 JW메리어트 호텔의 플레이버즈와 워커힐의 더뷔페를 고를 것 같아요. 두 곳 모두 음식 수도 적당하고, 음식 퀄리티도 좋고, 어느 한쪽애 치우치지 않고 균형이 좋은편이라 부페는 이거저거 먹는데 이거는 맛있고 저거는 맛없고 하면 되게 짜증날텐데, 고르게 잘하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서울 3대 부페라고 일컬어지는 라센느, 파크뷰, 아리아는 개인적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비선호이기도 하고, 각각이 좀 잘하는 특색있는 메뉴는 괜찮은 편이지만 아쉬운 점도 좀 있는 편이구요. 좀 덜 북적이면서도 음식 고르게 잘하는 호텔 부페를 찾고 계신 분이 있다면 플레이버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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